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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자격증/정보처리기사 2023. 3. 7. 18:03

    - 들어가는 글 -

    2019년에 컴퓨터 공학과에 진학하여 별 흥미도 느끼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하던 중,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든 것이 약 2년 전이다. 그때, '내가 지금까지 뭘 했지?'를 고찰해본 결과, 무언가 분명 배운 것 같은데 남아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라도 내가 배웠던 것들, 그리고 배워나갈 것들을 정리해보고자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심미적인 것에 치우쳐 글과 그림 등을 정성스럽고 이쁘게 게시하는 것을 중요시했고, 그 결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행위가 굉장히 귀찮아져 머지않아 그만두게 되었다. 그렇게 또 2년 정도 방치한 후, 이번에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준비하며 1학년 때부터 졸업까지 배웠던 전공관련 지식들을 다시 되짚으며 짧게나마 정리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는 의도치 않게 방치해두었던 블로그를 떠올리게 했다. 따라서 본 블로그를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시작으로 전공 관련 공부, 개인/팀 프로젝트 등 나아가서는 읽은 책까지 나의 인생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닉네임인 BBTY는 Better Better Than Yesterday이다.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를 기대하며 지식과 경험을 쌓아나가보려 한다.

     

    - 공부과정 & 합격 수기 -

    2023년 2월 17일에 졸업 후, 본가로 올라와 2월 20일부터 시작하여 3월 6일까지 총 14일 간 공부하였다. 이미 여러 사람들을 통해 '필기는 문제은행식이니 기출만 달달 외워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으나, 책을 보고 공부하다보니 의외로 재미있어서 정독하게 되었다 (책은 시나공으로 하였다). 정독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결국 3과목인 데이터베이스 끝부분과 5과목인 소프트웨어 구축관리는 다 읽지 못하였다. 그래도 기출은 무조건 봐야할 것 같아 시험 하루 전인 3월 6일 저녁부터 책은 내려놓고 기출문제를 풀어보기 시작하였고, 전체 다 푼 것은 2022년 4월 시행과 2021년 8월 시행의 2회차밖에 없었다. 5과목을 책으로 거의 읽지 못하였기에 부족한 5과목만 시험개정년도인 2020년 시행 것부터 모두 풀었고, 대부분 80 ~ 95점 사이의 점수를 맞았다. 이렇게 공부를 마무리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 시험을 쳤고, 금년부터 방식이 바뀌어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고 점수도 바로 나왔다. 점수는 과목 순서대로 85 100 95 95 90을 받았고, 평균 93점으로 합격했다. 5과목에 대한 공부를 거의 하지 못 한 것치고는 점수가 잘나왔는데, 사실 절반은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었다. 5과목은 사이버 공격과 보안의 내용이 상당 부분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컴퓨터 보안 수업을 들을 당시 과목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어 해당 부분에 대해 공부를 꽤나 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암호화 알고리즘의 분류와 그 종류들도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고, DES나 RSA같은 알고리즘은 내 손으로 C언어를 이용하여 구현한 경험도 있기에 5과목이 마냥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쪽 공부를 해본 경험이 없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느꼈고, 특히 5과목에는 최근 기술 동향들이 집적되어 있기에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실기에서 어려울 것이라고 보인다.

     

    - 마치는 글 -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따는 만큼 난이도는 쉽다고 느꼈고, 시험 그 자체보다는 이 시험으로 인해 자격증 공부에 대한 재미와 내가 공부했던 것들을 되돌아보는 재미를 느낀 것이 더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비록 정리하기에는 조금 짧은 시간이었기에 공부 과정을 기록하지는 못하였으나, 실기부터는 적어나가보려 한다. 자격증 공부가 생각보다 재미있어 실기까지 취득한 후에는 정보보안기사를 취득하는 것이 다음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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